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컸었어요. 영어로부터 도망다니고 피해다니고 이래저래 50이 되는 나이까지 직장생활을 유지하고있는 워킹맘이랍니다.

직장에서 영어가 필요한 업무나 부서에 인사발령이 나지 않기를 바랬고, 또 이 핑게 저 핑게로 영어와 멀리 떨어지려고 했었어요.

솔직히 중학교나 고등학교때 영어점수는 정말 꽝이었거든요. 꾸준히 복습하고 외우고해야하는 과목이라는게 지치고 싫었어요.

그런데 점점 직장생활을 계속하다보니 더이상 내가 도망갈 곳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어쩔수 없이 울며겨자먹기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을 갖고 왕초보 문법부터 듣기로 결정했어요.

학교다닐때 그렇게 단어외우라고 영어샘이 깜지숙제(요즘 분들은 이게 무슨말인지 모르실꺼에요. ㅜ.ㅜ) 가 정말 괴롭게 느껴졌었거든요.

그런데 헤커스에서 문법강의를 기대하지 않고 처음 듣게되었는데, 기대이상으로 강의가 저에게 와닿더라구요. 영어가 재밌을수 있는거구나, 라고 인생 처음 느꼈답니다.ㅎㅎ

정말 재밌고 쉽게 알려주시는 강사님께는 너무 감사드려요.

하지만 얼마전 정말 처음으로 도전해 보았던 토익시험을 치르러가서 절망했습니다.

긴장도 많이 했었지만, 들리지도 않고 그동안 들었던 강의내용들도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나름 꼭 그날그날 늦은밤까지라도 출석해서 조금씩이라도 수업을 들었는데말이요.....

저는 매일매일 안빠지고 강의청취하는것이 재미도 솔솔있었거든요. 정말 아무리 피곤해도요.....그런데,,, 결국 시험에서 실수를 해버리고 말았어요.

살면서 여러종류의 시험을 봐봤지만 정말 제가 답을 밀려쓴다는걸 처음 경험했거든요. ㅠ.ㅠ

점수는 정말 챙피할정도의 점수지만,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복습해서 다음번에는 답을 밀리지 않고 적겠다는 결심과 함께 복습을 신청하게 되었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모두 저와같은 실수는 하지 않길 바래요. 모든분들 화이팅입니다~